Yokoso! YOKOHAMA !! - Part 1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을 내린 첫 느낌은... 규모가 매우 큰데 비해 유동 인구는 너무 없어서..
마치 개장하지 않은 놀이 공원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 넓고 황량하기까지 했던 역사를 뒤로 하고 밖에 나와보니 사방팔방 거대한 고층 빌딩 숲속에 들어 섰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쇼핑몰 반대쪽 주택가로 나와서 저희가 나온 Gate 쪽엔 더더욱 유동인구가 없었더군요.
처음 이 광경을 보고서는 여기서 무얼 볼 수 있을까..?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층 빌딩들만이 전부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었는데..
주위를 주리번 거리다 보니 미나토미라이 21 구역에 대한 안내 지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코하마에 도착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안내판인데요.
꽤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자상함과 세밀한을 엿 볼수 있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구요.
여행 다니실때 마땅한 안내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요 사진 한 장 찍어서 보고 다니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요코하마에 도착 후 처음으로 호기심이 발동한 카페.
TSUTAYA 는 일반적으로 CD, DVD 를 판매, 대여 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코하마에 있는 츠타야는 북카페 기능까지 갖고 있네요.
흠..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비지니스 모델이어서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호~~ 제법 규모도 있고 무료로 볼 수 있는 책들도 꽤 많이 진열되어 있고..
유명한 카페도 한 쪽에 자리 잡고 있고..
또 서점까지 삼박자가 딱 갖춰져 있습니다.
다소 시끄럽긴 했지만.. 잠시 머물면서 시간 보내기엔 좋겠구나 싶네요.
교보 문고에 가 보면 조그만 부스 하나에 마련된 카페 코너를 찾을 수 있는데요..
아마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서 소비자의 패턴을 반영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곳과의 차이점을 굳이 말해 보라면..
교보는 큰 서점 중 작은 공간을 음료 가판대로 만들었다면..
이 곳은 전체 공간의 1/3 정도를 문화공간으로 할당 했습니다.
어떤게 소비자의 지갑을 더 열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책만 사는 곳이 아닌 사람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럽습니다.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
이름만으로도 그 어울림이 충분한 듯 싶습니다.
서점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북 카페 탐방을 뒤로 하고 나와 보니..
어디로 갈까 조금 막막했는데.. 요렇게 자세하게 이정표가 안내해 주네요.
다시 한 번 나의 위치도 확인해 보고.. ㅋ
이것이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
거대하다란 말 외엔 딱히 느낌이 없네요. ;;
저 위에 전망대도 있다던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는 1000 엔 이라 합니다.
요코하마 미술관 입니다.
이 날은 미술관 관람도 했는데요.. 좋은 작품(Takamine Tadasu ) 구경도 하고..
상설 전시관에선 사진 촬영을 허락해서 몇 장의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미술관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코하마에 있는 DOCOMO 빌딩 인데요.
저 옥상에 있는 안테나 탑이 볼때는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에는 너무 조그마게 나와서 별로 포스가 없네요.
저 안테나 탑 근처 사는 사람들은 전파 영향 없을까요 ? ㅋㅋ
한국 같았으면 바로 빨간 현수막 걸고 데모 했을지도..
이렇게 해서 미나토미라이 21구역에 대한 겉핧기식 탐방을 정리 합니다.
여행 안내 책에서 본 이 곳 미나토미라이 21구역은 문화탐방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써 있는데..
막상 보니.. 문화탐방이라고 할 만한 곳은 미술관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방인에게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지나치는 법이 많으니까요..
제가 보지 못한 좋은 곳 중에 추천하고 싶으신 곳이 있으면 언제든 의견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