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울 28일에는 금요일 오후 휴가를 내고 와이프랑 도쿄 시내 투어 두 번째로 에비스와 하라주쿠 로 향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비해 쌀쌀한 바람이 불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 아니면 또 언제가랴~ 하는 마음에 예정대로 투어에 나섰습니다.

 

 이 날의 예정 코스는

Ebisu(恵比寿,えびす) : 회사 근처 맛있는 일본 라면 먹기, 에비스 가든, 에비스 맥주 박물관, 동경사진미술관

Harajuku(原宿、はらじゅく) : 하루주쿠 100 엔샾, Design Festa Gallery, 캣츠스트리트

를 예정으로 다니기로 하고 움직였습니다.

 

에비스역(恵比寿) 주변



 

 

하라주쿠(原宿) 역 주변



 

 

 

 한식을 좋아하는 와이프와 함께할 때에는 보통 도시락을 챙겨서 다니지만 이 날은 회사 근처의 맛있는 라면집에 가서 맛을 보여 주고 싶어서 '별로야~' 하는 눈치인 마눌을 끌고 일본 라면집으로 갔습니다.

이 날 먹었던 라면인데.. 전 이 라면이 참 좋습니다.

오사카에서 먹었던 라면들은 죄다 짜서 먹기가 좀 힘들었는데.. 이 집 라면은 제가 일본에서 먹어 본 라면 중 최고입니다.

( 그리 유명한 가게는 아닙니다.ㅡㅡ)





한자로만 적혀진 라면 이름을 잘 모르겠어서 갈 때마다 고레~ 고레~ 라고만 외쳐야만 하는 아쉬움.

언제쯤이면 한자도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으려나~

참고로 이 날 라면은 회사 베프 장상이 쏴줘서 맛나게 먹고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겼네요. ^^

 

에비스 하면 머니 머니 해도 에비스 가든을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맥주의 산지로도 유명하지만 이 곳 가든의 풍경은 작은 유럽 어디쯤 을 갖다 놓은 것 같은 생각도 들 정도로 클래식해 보입니다.

 

그런데 너무 추운날 가서 그런지.. 그리 낭만은 없었습니다.







왼쪽의 건물은 백화점인데요..

음.. 가격은.. 비싼 동네에 있는 그저 그런 백화점(?) 수준이에요.

스웨터 하나가 50% 세일해서 5만엔 ? 정도. ㅋ




이 건물은 일반 식당입니다.

사실 에비스 맥주 박물관은 이 건물 앞쪽으로 100 미터 정도 가야 있는데..

박물관 사진은 찍은게 없어서.. 



요 앞 광장이 에비스 가든 입니다.

머 생각보다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고로 에비스를 방문하실 때는 어디를 가는 도중에 살짝 들러 보는 것 정도로 충분 할 듯 싶습니다.



 조 위에 있는 인형들은 노래에 맞추어서 계속 빙글 빙글 돌구 있구요.

날 따듯한 봄에 와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벤치에 앉아 있음 행복할 것 같아요.



그냥 길가.

일본에 와서 좋은 점 중의 하나는 겨울에도 상대적으로 많이 춥지는 않아서 한 겨울에도 푸르른 잎을 갖은 나무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온통 회색빛이지 않던가요 ?

 



쨔~~쨘 !! ㅋ

 

날씨가 너무 추운 관계로 사진으로 다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위에 언급했듯이 사진 박물관이나 에비스 맥주 박물관 정도는 한번쯤 들러 볼만 합니다.

더불어 에비스 가든 한 가운데 가장 높은 건물이 있는데 그 건물 38층은 식당가로 되어져 있구요.

점심 때는 여느 식당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하실 수 있으니 전망도 구경할 겸 들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추워서... 모두 패스~

 

 

여기부터는 하라주쿠 입니다.


하라주쿠 역사 건물이 2개가 있는 것 같은데..

이 게 그 중 하나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역사가 나름 고풍 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서울의 신촌역이 살짝 생각도 나고... 왜 우리는 신촌역을 잘 보존하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듭니다.

하라주쿠는 말 그대로 젊음의 거리이자 쇼핑의 거리인 듯 싶습니다.

어느 골목을 가던 스타일리쉬한 가게들과 아름다운 조명으로 치장한 가게들이 구석구석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음.. 한국에서 이쁜 옷 가게나 소품 가게를 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쯤 답사(?) 로 다녀가시면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위 건물은 고가 브렌드 옷 가게인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요.

하악~~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개인적으로 이런 Exterior 를 매우 좋아합니다.



수제화 가게

 

이 외에도 눈에 띄는 가게 중 한곳은 모자 가게들.

일본 사람들은 악세사리들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이들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요즘엔 한국에도 이런 악세사리 가게들이 많이 늘어 나고 있는 추세인것 같지만서도요. ^^

 여기부터는 Design Festa Gallery 입니다.

젊은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진열도 하고 판매도 하면서 또 지친 이방인에게는 따듯한 차 한잔도 대접할 줄 아는 젊은이들의 열기가 모인 곳이 아닌 가 싶습니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이구요.. 요 카페 안쪽에는 식당과 카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한국의 젊은 작가들이 이런 곳과 교류해서 서로의 잣대가 되고 발전을 틀을 만들어가는 건전한 경쟁관계가 되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품 몇 컷 감상해 보실까요 ?





일반 가정집을 구조 변경없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화장실인데.. 안쪽에 빼곡하게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복도 벽에 장식한 무늬가 용 같지 않나요 ? ㅎㅎ
문득 야.쿠.자 가 생각 납니다.







 

 

3층 건물에 방마나 예쁜 작품들도 많아서 잠시 쉬면서 작품 구경도 하고 차 한잔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카페인줄 알고 들어 갔던 식당에서 먹은 프렌치 토스트 라는 데요..

주문하니 식빵 하나(4조각)과 달걀+우유 반죽, 메이플 시럽, 시나모노 가루 를 갖다 주더라구요.

 

 이걸 직접 해 먹는 건지 먼지 몰라서 물어보니 친절하게 와서 직접 조리도 해 주시네요.

 

가격은 520 엔 ㅋㅋ

간단하게 작품 구경을 하고 나오니 이미 어두워진 저녁시간. 시간은 5시인데요.

 

 



보이시나요 ? Dior

사진이 좀 어둡게 나온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엄청 럭셔리 해 보입니다.

한 마디로 압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강남과 비교하면 도로는 참 좁아요.
사실 일본의 도로망은 규모보다는 Detail 이 참 잘 되어진 것 같습니다.
어디를 가던 길은 끊이지 않지만 편도 3차선 도로 보는게 흔하지 않습니다.

 

이 날은 참 추웠어요.

일본에 와서 이 날만큼 춥게 느껴진 날이 없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사진을 스토리 있게 찍지 못하고 한 컷 찍고 손 집어 넣구 또 하나 찍구 넣구..

그러다 보니 생생한 포스팅 하기가 좀 어렵네요.

그래서 개인적인 느낌을 첨언하자면..

하라주쿠는 패션과 감각이 숨쉬는 젊은이들의 쇼핑 공간 쯤으로 정의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아마도 쇼핑 좋아하는 분들은 이 곳 매력에 아마 흠뻑 빠질 거에요.

하지만 가격이 절대 만만하지는 않다는 거.. ㅎㅎ

참고로 제가 갖고 있는 여행책에 써 있길..

다이소 하라주쿠 점에 가면 가격대비 고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다고 적혀 있는데요..

음... 무어가 고품질인지.. 100 엔 샾이 100 엔 샾이지 무얼 더 바래~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날도 춥고 배도 고프고.. 졸리기 까지하면 딱 세 박자로 거지 인 관계로..

이 날은 저녁은 먹구 들어 가기로 해서 근처 아무 가게나 들어 갔습니다.



 피자와 하와이안 로코로코(?)

이 날 이거 먹은게 젤 위안이 되었습니다.

 

- 에비스, 하라주쿠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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