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온지 반년이 넘었지만 어디 마땅히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녀본 적 없는 출산을 앞두고 있는 마눌을 위해 매주 도쿄 근교 여행 계획을 세웠습니다.

 몸이 무거운 마눌님을 위해 거리-시간 위주로 코스를 정하다 보니 먼 거리에 있는 곳들은 다소 힘들기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 위주로 돌아 다녀 볼까 합니다.

 

그 중 첫번째로 우리가 고른 곳은 지유가오카 (自由がおか)였지만..

미나토미라이센을 타고 가던 중 20분만 더 가면 요코하마 란 안내 판을 보고선 ..

심각히 고민을 하다가.. 지유가오카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인해

과감히 코스 변경 하였습니다.

 

시부야역(しぶや, JR선)을 출발하여 미나토미라이(みなとみらい)역에 도착하여서 우리가 움직인 동선은..

 

요코하마 미술관 -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잭의 탑 - 킹의 탑 - 퀸의 탑 - 야마시테공원 -  요코하마 국제 여객 터미널 - 무슨무슨 창고 (쇼핑몰) - 퀸즈타워

 

이렇게 돌아 다녀 봤습니다.

약 7시간 정도 소요 되었고..

가 보고자 했던 곳중에 차이나 타운을 못 보고 그냥 온게 조금 아쉽네요.

 

계획도시답게 요코하마는 물과 건물과 공원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도시였습니다.

이런 말을 내가 할 줄을 몰랐는데..

정말이지 첫 눈에 이 도시에 반했습니다.

 

아직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한국에는 요즘 송도 신도시가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중에 꼭 송도에 관한 포스팅도 작성 해 보도록 할께요.

 

자 !! 요코하마에 대한 포스팅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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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역을 내린 첫 느낌은... 규모가 매우 큰데 비해 유동 인구는 너무 없어서..

마치 개장하지 않은 놀이 공원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 넓고 황량하기까지 했던 역사를 뒤로 하고 밖에 나와보니 사방팔방 거대한 고층 빌딩 숲속에 들어 섰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쇼핑몰 반대쪽 주택가로 나와서 저희가 나온 Gate 쪽엔 더더욱 유동인구가 없었더군요.

 



 처음 이 광경을 보고서는 여기서 무얼 볼 수 있을까..?

그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층 빌딩들만이 전부는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살짝 들었었는데.. 

 



주위를 주리번 거리다 보니 미나토미라이 21 구역에 대한 안내 지도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코하마에 도착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안내판인데요.

꽤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습니다.

일본인들의 자상함과 세밀한을 엿 볼수 있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구요.

여행 다니실때 마땅한 안내 자료가 없는 경우에는 요 사진 한 장 찍어서 보고 다니면 많은 도움이 되실 거에요.

 



 

요코하마에 도착 후 처음으로 호기심이 발동한 카페.

TSUTAYA 는 일반적으로 CD, DVD 를 판매, 대여 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요코하마에 있는 츠타야는 북카페 기능까지 갖고 있네요.

흠..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비지니스 모델이어서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호~~  제법 규모도 있고 무료로 볼 수 있는 책들도 꽤 많이 진열되어 있고..

유명한 카페도 한 쪽에 자리 잡고 있고..

또 서점까지 삼박자가 딱 갖춰져 있습니다.

다소 시끄럽긴 했지만.. 잠시 머물면서 시간 보내기엔 좋겠구나 싶네요.

 



 교보 문고에 가 보면 조그만 부스 하나에 마련된 카페 코너를 찾을 수 있는데요..

아마도 시대의 흐름을 타고서 소비자의 패턴을 반영한 것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 곳과의 차이점을 굳이 말해 보라면..

교보는 큰 서점 중 작은 공간을 음료 가판대로 만들었다면..

이 곳은 전체 공간의 1/3 정도를 문화공간으로 할당 했습니다.

어떤게 소비자의 지갑을 더 열게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책만 사는 곳이 아닌 사람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서점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럽습니다.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

이름만으로도 그 어울림이 충분한 듯 싶습니다.

 



 서점에도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북 카페 탐방을 뒤로 하고 나와 보니..

어디로 갈까 조금 막막했는데.. 요렇게 자세하게 이정표가 안내해 주네요.



다시 한 번 나의 위치도 확인해 보고.. ㅋ

 



 이것이 요코하마 랜드마크 타워 ..

거대하다란 말 외엔 딱히 느낌이 없네요. ;;

저 위에 전망대도 있다던데..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함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입장료는 1000 엔 이라 합니다.



요코하마 미술관 입니다.

이 날은 미술관 관람도 했는데요.. 좋은 작품(Takamine Tadasu ) 구경도 하고..

상설 전시관에선 사진 촬영을 허락해서 몇 장의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 미술관에 대한 포스팅은 따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코하마에 있는 DOCOMO 빌딩 인데요.

저 옥상에 있는 안테나 탑이 볼때는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에는 너무 조그마게 나와서 별로 포스가 없네요.



저 안테나 탑 근처 사는 사람들은 전파 영향 없을까요 ? ㅋㅋ

 

한국 같았으면 바로 빨간 현수막 걸고 데모 했을지도..

 

 

이렇게 해서 미나토미라이 21구역에 대한 겉핧기식 탐방을 정리 합니다.

여행 안내 책에서 본 이 곳 미나토미라이 21구역은 문화탐방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써 있는데..

막상 보니.. 문화탐방이라고 할 만한 곳은 미술관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이방인에게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지나치는 법이 많으니까요.. 

제가 보지 못한 좋은 곳 중에 추천하고 싶으신 곳이 있으면 언제든 의견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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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코하마에 다녀 온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 가네요.

블로그를 한 동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다가 다시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좀 제대로 해 보려고 하니..

욕심만 앞서네요. 그러다 보니 진도는 잘 안 나가고 맴맴 돌리만 합니다.

업데이트가 늦은 부분에 대한 핑계를 이렇게 돌리네요. ㅎㅎ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 21구역에 대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요즘 개인적으로 파노라마 사진에 관심이 많은데..

아래 사진은 삼각대를 활용하지 않아서 해상도가 조금 별루 입니다. 



 





미나토미라이 21구역에 도착하시면 앞에 대관람차가 보이는 곳에서 놀이 공원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에요.

요코하마가 계획도시여서 그런지 아기자기 하면서도 럭셔리해 보이기도 하고..

잼있는 시설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닷을 올려서 움직이는 배일까요 ? ㅎㅎ

이 배는 아마도 요코하마가 개항의 도시여서 상징적으로 갖다 놓은 것 같습니다.









 

 

 

미나토미라이 21구역에서 오래된 건축물을 보기 위해서는 야마시타 공원쪽으로 이동 하던 중 재미 있는 교통수단을 발견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움질일 때 여행자들에게 편한 교통 수단 몇 가지가 있는데요..

100 엔짜리 순환버스(이름을 까먹었어요. 아래 버스가 아니고 빨간색 이쁜 버스에요.)도 있고 아래 우측 사진처럼 자전거로 인력거처럼 태워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음..  역시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는 메모가 필수라는 생각! 역시나 다시 듭니다.

이름이 당췌 생각이 안 나!!





요코하마에 오래된 건물 중 재미 있는 건물 3가지가 있는데요.

잭의 타워,

퀸의 타워,

킹의 타워 가 그 주인공입니다.

왜 이렇게 이름을 지었는지는 건물의 탑 모양을 보면 금방 알 수 있긴 한데..

처음부터 이렇게 계획을 갖고 지은건지 궁금해 지네요.







잭의 타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건물 안에는 작은 미술관 같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퀸의 타워

아쉽게도 킹의 타워 사진이 없습니다. ㅡㅜ

사실 이날 킹의 타워 건물을 보고서도 이게 먼가... 했어요.

현재는 구청 건물로 사용되고 있더라구요.


웬지 저 건물의 주인은 굉장히 멋진 사람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부둣가 앞의 옷 가게와 찻집이 같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닷 바람에 차 한잔 마시면 좋겠어요.

 

자 여기부터는 멋진 요코하마의 야경 멋 컷입니다.

사진 속 건물은 크게 퀸의 타워, 요코하마 여객 터미널, 무슨 창고(쇼핑몰이에요) 입니다.

건물 이름은 ... 음.. 나중에 책을 다시 찾아 보겠습니다. ㅋㅋ









이 쇼핑몰 앞에는 야외 아이스링크가 있더군요. 날씨가 그리 춥지 않은 일본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그런 Spot 일 듯 싶네요.

더불어 이 쇼핑몰의 수준이...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 가시면 아마도 하루 종일이라도 머물지 않을까 하는 약간은 위험한(?) 곳같습니다.












 

아래는 야마시타 공원 안에 있는 편의점 건물입니다.

공원의 편의점이라서 그런지 건물이 이뻐서 한 컷 !

이 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좀 그랬지만..

날 따듯한 날에는 시원한 바닷 바람 맞으러 나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만 여기까지 해서 제가 느낀 요코하마에 대한 포스팅을 정리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더 가보고 싶은 동네입네요. ^^)

아직 남은게 요코하마 미술관에 대한 부분인데..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중입니다.

요코하마 ! 한국의 바다처럼 웅장하고 힘찬 느낌의 바다는 아니었지만 ..

계획 도시 답게 빛과 물이 어울어지는 멋진 도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인에게 물어보니 최근 요코하마 집값이 많이 비싸졌다고 하네요.

어쨌든 울 와이프와 동감인 부분은 한 번쯤 살아보고 싶은 그런 동네였습니다.

도쿄에서 갈 때 전철값이 조금 비싸서 망설이신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한 번쯤 들러보셔도 좋은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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