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글입니다>

 

필리핀에 온지.. 세번째 친구 방문이 있었습니다.
말이 좋아 방문이지 내가 여기서 자리 잡고 있으니 겸사 겸사 외국물도 함 먹어볼 겸 해서 친구가 찾아왔어요.
물론 너무나 심심해서 방황하던 나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나 한적한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다가 한번씩 마닐라에 어디에 어디에.. 이렇게 쏘 다니면 정신이 다 없네요.
각설하고.. 저두 좋은 핑계도 찾았다.. 해서.. 친구 장환이 덕분에 필리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라는 팔라완에 갔었습니다. 

대략의 코스는
Manila -> Puerto Princessa(PPS) ->Roxas -> PPS -> Manlia
3박 4일 일정으로 떠난 이번 여행에서는 필리핀에서는 처음 해 보는 것이 많았습니다.
배타고 동굴도 탐험하고...
잠수도 해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필리핀 구국내선 공항입니다.
필리핀에는 현재 총 3개의 공항이 있는데... 이 공항은 국내선만 운행하는 비행장입니다.
오래된 공항이라 여기저기 수리하느냐 정신 없드라고요. 그 와중에 떡~ 하니 보이는 안내말.
"금연"



약 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팔라완에 도착한 후 로하스(Roxas)의 코코로코 섬으로 이동 하는 중입니다.
요 옆에 있는 친구가 의리 빼면 시체인 "인장환" 이란 친구입니다.



코코로코 섬에는 단 하나의 리조트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코코로코 리조트 !!!
시설은 최악이지만 우리가 묶는 동안 우리 외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한가로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물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바닷물을 나름(?) 정수해서 사용하는 듯 하더군요. 샤워할 때 물 맛이 많이 짜더라구요. ^^;



한 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바다 낚시를 갔었는데...
해 질 무렵에 바다위의 큰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무지개도 처음 보았을뿐 아니라 이렇게 큰 무지개 역시 처음 봤습니다.



무지개 배경 한 컷 !! 캬~
뒷 배경 아저씨는 어부 아저씨입니다. 사람 참 좋아요. ^^



어느 덧 낚시한지도 2시간이나 지나고 석양이 질 무렵 바다위에서 맞이하는 석양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뒤로한 채 만선의 배는 섬으로 다시 향하고...



우리 철이~



스프링이 마구 쑤셔대는 1평짜리 침대에서 간신히 밤을 보낸 후 아침 일찍 다이빙 하러 출발 !!
장환이 덕분에 수중 촬영도 했는데 아직 사진 수급을 하지 못 했습니다. 아~~ 아쉽다.!!



짧은 코코로코 섬에서의 1박을 뒤로 한 채 다시 육지로 나오다가 발견한 바다위의 모레 섬입니다.
물이 차면 안 보이지만 물이 빠진 낮 동안에는 저렇게 사람들이 관광 가기도 합니다.



PPS(Puerto Princesa) Airport 에서.. 우릴 태워갈 비행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나라에선 출발 시간과는 무관하게 손님이 다 타면 바로 출발 하더군요.
이거... 웬 황당 시츄에이션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마트면 비행기 못 탈 뻔한 일도 있었다는 ^^;;



팔라완 섬을 뒤로한 채 다시 마닐라로 향하면서 문득 아래를 보니 무수히 많은 조그마한 섬들이 보이더군요.
이 곳 필리핀에서도 많은 지역이 미개발되어 남아 있는 팔라완 !
언제고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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