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도 세부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하기 힘든 다양한 해양 스포츠도 즐길 수 있고 이국적인 정취도 느낄 수 있는 우리에게는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 관광지이지요.

 

특히 최근에는 저가 항공사들이 많이 생겨남으로 인해 저렴한 가격으로 맘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다녀올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좀 오래된 사진이긴 하지만 10 여년 전 회사 워크샾으로 갔었던 세부에서 출발하기 위해 배의 방향을 바꾸고 있던 뱃사공의 뒷모습입니다.

 

저 친구의 나이가 저 때 20살이라고 했었는데.. 아이는 셋이라고 하더군요.

오래된 사진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인지라..

사진을 보고 있자면.. 문득 저 친구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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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글입니다>

 

필리핀에 온지.. 세번째 친구 방문이 있었습니다.
말이 좋아 방문이지 내가 여기서 자리 잡고 있으니 겸사 겸사 외국물도 함 먹어볼 겸 해서 친구가 찾아왔어요.
물론 너무나 심심해서 방황하던 나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나 한적한 시골에서 유유자적하다가 한번씩 마닐라에 어디에 어디에.. 이렇게 쏘 다니면 정신이 다 없네요.
각설하고.. 저두 좋은 핑계도 찾았다.. 해서.. 친구 장환이 덕분에 필리핀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의 하나라는 팔라완에 갔었습니다. 

대략의 코스는
Manila -> Puerto Princessa(PPS) ->Roxas -> PPS -> Manlia
3박 4일 일정으로 떠난 이번 여행에서는 필리핀에서는 처음 해 보는 것이 많았습니다.
배타고 동굴도 탐험하고...
잠수도 해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네요.



필리핀 구국내선 공항입니다.
필리핀에는 현재 총 3개의 공항이 있는데... 이 공항은 국내선만 운행하는 비행장입니다.
오래된 공항이라 여기저기 수리하느냐 정신 없드라고요. 그 와중에 떡~ 하니 보이는 안내말.
"금연"



약 1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팔라완에 도착한 후 로하스(Roxas)의 코코로코 섬으로 이동 하는 중입니다.
요 옆에 있는 친구가 의리 빼면 시체인 "인장환" 이란 친구입니다.



코코로코 섬에는 단 하나의 리조트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코코로코 리조트 !!!
시설은 최악이지만 우리가 묶는 동안 우리 외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한가로운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물은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바닷물을 나름(?) 정수해서 사용하는 듯 하더군요. 샤워할 때 물 맛이 많이 짜더라구요. ^^;



한 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바다 낚시를 갔었는데...
해 질 무렵에 바다위의 큰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바다위에 떠 있는 무지개도 처음 보았을뿐 아니라 이렇게 큰 무지개 역시 처음 봤습니다.



무지개 배경 한 컷 !! 캬~
뒷 배경 아저씨는 어부 아저씨입니다. 사람 참 좋아요. ^^



어느 덧 낚시한지도 2시간이나 지나고 석양이 질 무렵 바다위에서 맞이하는 석양은 환상 그 자체입니다.
아름다운 석양을 뒤로한 채 만선의 배는 섬으로 다시 향하고...



우리 철이~



스프링이 마구 쑤셔대는 1평짜리 침대에서 간신히 밤을 보낸 후 아침 일찍 다이빙 하러 출발 !!
장환이 덕분에 수중 촬영도 했는데 아직 사진 수급을 하지 못 했습니다. 아~~ 아쉽다.!!



짧은 코코로코 섬에서의 1박을 뒤로 한 채 다시 육지로 나오다가 발견한 바다위의 모레 섬입니다.
물이 차면 안 보이지만 물이 빠진 낮 동안에는 저렇게 사람들이 관광 가기도 합니다.



PPS(Puerto Princesa) Airport 에서.. 우릴 태워갈 비행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나라에선 출발 시간과는 무관하게 손님이 다 타면 바로 출발 하더군요.
이거... 웬 황당 시츄에이션인지 잘 모르겠지만.. 하마트면 비행기 못 탈 뻔한 일도 있었다는 ^^;;



팔라완 섬을 뒤로한 채 다시 마닐라로 향하면서 문득 아래를 보니 무수히 많은 조그마한 섬들이 보이더군요.
이 곳 필리핀에서도 많은 지역이 미개발되어 남아 있는 팔라완 !
언제고 다시 한 번 꼭 와보고 싶은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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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계 저가항공사들의 영향으로 거의 제주도 왕복 비용 정도로 필리핀을 다녀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회사 동료들과 가벼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필리핀 어느 섬을 가 볼까 고민 끝에..

과거 Volunteer로 있을 때도 가보지 못했던 민도르 섬으로 정했고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마닐라 – 바탕가스 – 민도르 – 바탕가스 – 마닐라

 

이 중 민도르에서 2박을 묵었고 마닐라에서 도착한 날과 출발하기 전날 이틀을 묶었습니다

.

 

1. 마닐라

 

오랫만에 가 본 마닐라서인지..

예전의 마닐라와는 다르게 신흥 도시들이 생기기도 하고 구도심과 신도심이 나뉘어 지는 듯한 모습입니다.

 

물론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대로라면 대부분 돈 많은 중국 사람들이 대규모의 건물들을 짓고 있다고 하고 그 중 상당 부분은 카지노 및 호텔들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마닐라에서 잠시 들러 본 카지노(City of Dream [1])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엄청 난 규모의 카지노와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는 SM mall of Asia, 그리고 그 주변으로 여전히 계속 짓고 있는 호텔들, 이 규모가 한 동네 이상이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어마 어마 합니다.

내국인들도 자유롭게 출입하는 카지노를 보고는 중국 사람들에게 다 털릴 날도 멀지 않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실제로 카지노 안에는 중국인 반, 필리핀인 반 정도로 보입니다. (그 중엔 한국 분들도 눈에 뜁니다.)

비교적 최근(2015년 초)에 매트로 마닐라 Aseana city에 카지노를 개장하였고 실제 이 동네는 과거 개발되지 않았던 (거의 방치되어져 있었던) 동네라 택시 기사들도 지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지만..

향후 1-2 년 안에는 엄청난 황금의 도시가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또 몇 년 뒤에는 Macau와 같은 수순을 밟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민도르

 

민도르의 유명한 beach로 화이트 비지와 사방비치가 있습니다.

바탕가스에서 보트로 이동하게 되면 사방비치로 도착하게 되고 여행자들의 취향에 따라 사방비치에 묶을 수도 있고 아니면 저희처럼 사방비치에 묶을 수도 있습니다.

 

민도르 섬은 흔히 다이버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주변 바다가 깨끗하고 섬 주변으로 작은 배들을 약 100 여척을 일부러 침몰시켜서 다이버들에게 휼륭한 수중 view 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실재로 사방비치에는 많은 다이버 샵들이 존재합니다. (한국인 샾도 있고, 중국인 샵도 있습니다.)

영어에 자신 있다면 외국인들과 같이 다이빙 해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호핑 투어만 해도 세부에 비해서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고 건강한 바다 속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는 세부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 )

 

사방비치는 매우 작은 동네이지만 그 안에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낮에는 다이빙, 호핑투어, 바이크 투어, 수상바이크, 사격 등을 하실 수 있고..

남자분들의 경우에는 이색 유흥 문화들을 체험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숙소의 경우 리조트는 많지 않고 무늬만 리조트인 경우와 현지 스타일의 허름한 숙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퀄리티가 그리 높지는 않기에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저희는 단체로 묶을 방을 찾았는데..

사진은 없지만 방2개짜리 집 한채가 3500 페소 정도 불렀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허름해 보여서 아래 사진에 있는 숙소로 이동.

 

섬 전체에 마사지 가격은 어딜가도 한 시간 전신 마사지에 500 페소입니다.

다른 관광지에 비해 마사지는 가격 대비 휼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시설은 별루구요.)

 

 

20150424_150515

묵었던 숙소, 방 하나에 흥정해서 3000 페소, 안에는 고급 스러움

 

 

20150425_081138

숙소에서 전망

 

좋은 리조트에 묶으실게 아니라면 사전 예약은 필수는 아닌 것 같고..

여유를 갖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숙소를 찾아보는 것도 지나고 나면 재미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엄청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할 수도… )

 

전반적으로 보면 한국에서 민도로로 바로 여행가는 일정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마닐라에서 버스타고 바탕가스로 이동하는 것도..

바탕가스에서 배 티켓 구하고 타는것도..

민도르에서 숙소로 이동하는것도…

또 귀국길도..

 

모든 이동 일정 및 끝없는 삐끼들을 생각해보면 몸이 고되기는 합니다.

그리고 막상 도착해보면 세부 같이 편리하지도 않고 한국 가이드 분들도 많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라면..

민도로 섬을 한 번쯤은 가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왕 간 김에 다이버 라이센스도 취득하면 더욱 좋을 것 같구요

 

다만 가족 여행을 계획 중 이라면 민도로는 비추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으시다면.. 긴 여정을 같이 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한 번 가 복고 싶은 아담하고 소박한 동네입니다.

다만 끝없는 삐끼들과의 줄다리기는 피하고 싶구요.

 

 

[1] City of Dream - http://www.cityofdreams.com.ph/

      Melco Crown Entertainment 회사의 소유로 2009년부터 마카우에 카시노를 운영, 2015년 마닐라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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